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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네오플, 올해 신입·경력사원 공채 진행

게임사 네오플은 오는 5월 12일까지 2024년 신입·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IP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확장하고 있는 ‘네오플 유니버스’에 함께할 전문성과 도전 정신을 갖춘 인재 모집을 목표로 한다. 네오플 측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여 기존 라이브 서비스 확대와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신작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집 분야는 게임기획, 게임그래픽, 프로그래밍, 게임사업, 기술지원, 웹 등 총 6개 직군 대상이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이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경력, 학력, 나이, 성별에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근무지는 제주와 서울 지역으로 나뉘어 모집이 진행된다.네오플은 지원자 편의성을 위해 입사 지원 페이지에 상세한 직무 소개를 제공하고 자기소개서 항목을 간소화했다. 서류접수는 오는 5월 12일까지 전용 마이크로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서류 심사, 직군별 사전 과제, 비대면 면접 및 온라인 인성검사를 거쳐 이르면 6월경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네오플은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연근무제, 복지포인트 지급, 조·중·석식 무료 제공, 사내 어린이집 운영, 종합건강검진 및 단체상해보험 지원 등 사내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는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또 제주 본사에 근무하는 도외 지역 임직원을 위한 주거지원과 직원 및 배우자, 자녀 대상의 항공 마일리지 지원 등이 추가로 주어진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23 18:02
프로야구

'개인사 논란' 나균안, 두 번째 입장 발표..."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

'외도·폭행' 의혹이 있는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6)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나균안은 현재 야구팬 비난을 받고 있다. 그의 아내 A씨가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 라이브를 통해 그가 남편으로서 책임감 없는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다. 구체적인 외도 정황을 알렸다. 야구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번졌고, 나균안은 구단을 통해 "사실이 아니며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입장을 전했다. 이에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고, 관련 문제로 실랑이를 하던 중 밀려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는 사실도 전했다. 진흙탕 싸움이 예고된 상황. 나균안도 대응했다. 법률대리인(법무법인 우리) 박성우 변호사는 29일 관련 의혹을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일단 폭행 여부. 박성우 변호사는 "의뢰인(나균안)은 2020년 결혼 뒤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 2023년 10월, 의뢰인의 폭행으로 배우자(A씨)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 곤란 증세가 왔고, 경찰과 구급대가 왔다는 취지의 상대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배우자가 망치로 문을 부수고, 칼을 들고 자해를 시도하며 의뢰인을 협박했고, 이 과정에서 의뢰인의 신고로 구급대원이 출동한 게 실제 사실 관계"라고 전했다. 외도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변호사는 "의뢰인이 지인과 함께 한자리에 여성이 동석했고, 그 여성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외도 상대로 알려진 여성에게 경기 초대를 했다는 A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일이 없다"라고 했다. 해당 여성이 경기 관람을 위해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돈을 이체한 내역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가장으로서 가족 부양 의무에 소홀했다는 A씨에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박 변호사는 "혼인 기간, 배우자가 의뢰인이 야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관련된 카드를 사용했기 때문에 부양 의무를 소홀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잔고가 부족해진 점에 대해서는 비활동기간(12·1월) 수입은 없고 모아둔 돈은 떨어진 탓이라고 했다. 이밖에 아이를 몰래 데려갔다는 A씨 주장에 대해서는 "별거 중이었던 배우자의 허락을 받고 어린이집 하원을 맡은 뒤 장남감을 사주러 가는 길에 배우자가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었지만, 몰래 아이를 데려간 사실은 없다"라고 했다. '인생 망하기 싫으면 입 닫고 이혼서류에 도장찍어라'며 강압적으로 요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평소 배우자와 SNS 대화 말투를 고려했을 때 의뢰인이 폭언이나 욕설, 막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나균안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구단 관계자와 동료 그리고 팬들을 향해 사과했다. 배우자가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일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반성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나균안이 본격적으로 대응하며 진실 공방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7:39
산업

한문일 무신사 대표, '어린이집 백지화 논란' 직원에게 사과

한문일 무신사 대표가 ‘어린이집 설치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한 대표는 11일 이메일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회사 경영진을 대신해서 불필요한 우려를 만든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듯이 이번 일을 슬기롭게 해결해 무신사 임직원들이 다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무신사는 앞서 근무제도 변경과 관련한 온라인 미팅에서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어린이집 설치와 관련해 '벌금을 내는 것이 더 싸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무신사의 어린이집 설치 논의는 백지화로 돌아갔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 직장 어린이집을 단독으로 설치할 수 없으면 공동으로 운영하거나 지역 어린이집과 위탁 계약을 맺고 근로자의 자녀 보육을 지원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이행강제금을 내야 한다.무신사는 현재 직원이 1500여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 직원 비율이 55%로 현행법상 어린이집 설치 대상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서울 성수동에 건립 중인 신사옥에 어린이집을 만들기로 했지만 실수요자가 적다는 이유 등으로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무신사는 이와 관련해 오는 18일부터 위탁 보육을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찾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재택근무 폐지 논란과 관련해서도 일단 현행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되, 경제 상황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근무 형태를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오전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하는 '얼리 프라이데이' 제도는 그대로 운용한다.한 대표는 "임직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임직원의 생각을 더 적극적으로 듣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11 15:46
연예일반

‘나는 솔로’ 16기 순자, 폭로글에 뿔났다 “너희 앞날이나 걱정해라”

‘나는 솔로’ 16기 순자가 자신에 대한 폭로글에 분노했다.23일 순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 짖는 소리에 누가 반응을 하나 했는데 한없이 소중한 아기를 건드리니 반응을 해줘야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순자는 자신을 순자의 시누이라 칭한 글 작성자에 대해 “우선 저 시누이 없다. 주량도 3잔이라 술도 안 마신다. (밥, 카페 코스로 논다) 카드론 일절 없다. 결혼식도 올렸다”고 말했다.또 그는 “이런 개소리로 아동학대니, 애가 불쌍하다느니 애가 걱정된다는 개소리 집어치워 주시길 바란다”며 “악플 다는 너희 앞날이나 걱정해라. 저 워킹맘인데 어린이집 보내는 게 마음 아파서 집에 선생님 오셔서 케어해주시고 있다. 제 아기는 제가 제일 아끼고 사랑하고 걱정하고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순자는 “저딴 소리 믿고 악플 다시는 분들 개소리 잘 믿는 거 보니 사기 잘 당하실 것 같은데 네 미래나 걱정하시길 바란다. 선이 있다. 그 선을 넘어버리면 저도 개로 변신할지 모른다. 나도 앞뒤 없는 사람”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돌도 안 된 아기가 휴대폰을 어떻게 쥐고 보냐. 그런 식으로 안 키워서 모르겠다”며 “저희 아기 휴대폰 안 보여주고 TV도 안 보여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선이 있다. 적당히 하라”고 경고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는 솔로’ 16기 순자에 대한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순자의 시누이라 칭한 작성자는 “순자는 결혼 생활 내내 육아와 집안일은 뒷전이었다. 카드론은 물론 현금 서비스까지 받아써서 빚이 1억이 넘었다”며 “사용 내역은 모두 술집이었다”고 주장했다.이후 해당 글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나는 솔로’ 제작진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순자는 ‘나는 솔로’ 에서 자신을 12개월 된 딸을 둔 3개월 차 돌싱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남편에게 생활비를 안 받았다. 전남편이 자꾸 돈이 없다고 하니까 아빠 카드를 빼서 쓴 것”이라며 “그게 도움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 삶의 일부라고 당연하게 여겼다. 바보같이 살았다”고 결혼 생활을 언급한 바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19:17
연예일반

주호민, 2차 입장문 냈다 “고소한 선생님 선처, 뼈아프게 후회해” [전문]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2차 입장을 전했다. 주호민은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면서 “며칠 동안 저희 가족에 관한 보도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피로감을 드렸다. 무엇보다 저희 아이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같은 반 친구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모든 특수교사님들, 발달 장애 아동 부모님들께 실망과 부담을 드린 점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주호민은 특수 교사를 신고하게 된 경위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해당 교사가 아이의 이름 대신 ‘야’, ‘너’를 반복적으로 사용했고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등의 발언을 한 것을 듣고 교사와 아이를 분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를 만나는 것보다 분리를 위한 절차를 밟는 것이 나을 것이라도 판단한 주호민은 “교장 선생님은 교사의 교체는 신고를 통해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분리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교사에게는 사법처리를 하지 않도록 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안내를 받은 곳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주호민은 해당 교사에 대한 재판 상황도 공유했다. 그는 “아이의 엄마가 증인으로 한 번 법정에 나갔고 변호인의 조력은 없었다”며 “재판으로 다투게 되면 상대 교사에게도 큰 고통과 어려움이 될 텐데 한 사람의 인생을 재판으로 끝장내겠다는 식의 생각은 결단코 해 본 적이 없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주호민은 “아내와 상의해 상대 선생님에 대해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한다”며 “서로 만나지 못한 채 재판에 들어가고 나서야 상대 교사의 입장을 보았고 직위해제 조치와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교사의 삶이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전했다.이하 주호민 입장문 전문주호민입니다. 며칠 동안 저희 가족에 관한 보도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과 피로감을 드렸습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무엇보다도 저희 아이에게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던 같은 반 친구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모든 특수교사님들, 발달 장애 아동 부모님들께 실망과 부담을 드린 점 너무나도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계속 쏟아지는 보도와 여러 말들에 대한 저희 생각과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 전 우선 상대 선생님을 직접 뵙고 말씀을 나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 8월 1일 만남을 청했습니다. 대리인께서는 지금 만나는 것보다는 우선 저희의 입장을 공개해 주면 내용을 확인한 후 만남을 결정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깊은 고민과 여전한 두려움을 안고 조심스럽게 저희의 입장을 밝힙니다. <아이에 대하여> 저희 아이는 발달장애가 있고 인지, 언어 능력이 5세 수준이어서 한 해 늦게 입학을 했습니다. 현재 3학년이지만 나이는 11살입니다. 보도된 사건은 2학년인 10살 때의 일입니다.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을 왔다 갔다 하는 방식의 수업을 받는데 일반학급에서는 지도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한 그 지원인력이 많이 부족한 형편이라 도움을 받지 못할 때는 힘든 상황이 종종 벌어졌습니다. <학폭위에 오른 사건에 대하여> 작년 9월, 저희 아이가 일반 학급에 있는 동안 같은 반 여아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여아의 부모님께 바로 전화로 사과를 드렸습니다. 저희 아이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 부모님은 분리조치를 원하셨고, 2주가량 맞춤반(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가 됐습니다. 상대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사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셨지만 학교 회의를 통해 ‘지도사가 없는 시간은 맞춤반에 가있는다’라는 조치에 동의하시면서 사과를 받아주셨습니다. 당시 피해 아이와 부모님께서 느끼셨을 충격과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어렵게 사과를 받아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여전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성교육 강사 요구에 대하여> 학교 회의에서 맞춤반 분리조치 후 이후로도 있을 수 있는 이런 상황에 대한 대비와 교육을 위해 일반학급 학생들에게 성교육을 하고, 아이는 그 교육을 기점으로 일반학급 수업을 받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맞춤반 교사께서 성교육 교사를 모셔야는데 급하게 구하려니 어렵다고 하는 말을 듣고 아이의 엄마가 SNS에서 활동하시는 분을 찾아 추천해 드렸고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섭외는 학교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가 분리조치를 빨리 끝내고 복귀하였으면 하는 조급함에서 한 일이지만 특정 강사 요구나, 교체 요구 등은 사실이 아닙니다. <녹음기를 넣은 경위에 대하여> 아이가 바지를 내리는 행동을 한 날 이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아이도 놀랐고 긴장상태가 되었습니다. 자폐 아동의 특성 중 패턴 대화가 있는데, 평소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어땠어?”라고 물으면 “재밌었어요” 하는 식으로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물음에 위축된 어조로 ‘잘못했어요’라는 답변을 하거나, 강박적인 반복 어휘가 늘었고 대화가 패턴에서 벗어나면 극도로 불안해하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연휴 기간 동안, 평소에는 같은 반 아이들에 스스럼없이 다가갔는데 멀리 떨어져 가까이 가려 하지 않고, 배변 실수가 잦아져 바지를 십수 번 갈아입혀야 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등교하는 날, 등교거부 반응을 강하게 보이는 아이를 보고선 행여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나?’ 무척 걱정이 되기 시작했었습니다. 또래보다 인지력이 부족하고 정상적 소통이 불가한 장애 아이인지라 부모가 없는 곳에서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어떤 외부 요인을 경험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빠르게 교정하고 보호해 줘야 하는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빠르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그간 어린이집이나 특수학교의 학대 사건들에서 녹음으로 학대 사실을 적발했던 보도를 보아왔던 터라 이것이 비난을 받을 일이라는 생각을 당시에는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보도나 반응에서도 녹음 행위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선택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에 생각이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상행동이 계속되어 딱 하루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서 보냈고,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어떤 외부요인이 있는지 확인을 했는데 그 하루 동안의 녹음에서 충격을 가누기 어려운 말들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을 교정하려 노력했고, 그러면 다시 일반학급에도 갈 수 있다고 가르쳐왔던 저희는 교사가 아이에게 너는 아예 돌아갈 수 없다, 친구들과 어울릴 수 없다고 단정하는 말도 가슴 아팠지만, 그것이 이 행동을 교정하면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엄하게 가르쳐 훈육하려는 의도의 어조가 아닌, 다분히 감정적으로 너는 못 가라며 단정하는 것이어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감정적인 어조의 말들에서 교사는 아이의 이름 대신 야, 너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이것이 훈육의 차원이 아니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아이가 불안할 때 익숙한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는 상동행동이 있는데, 그럴 때에 ‘그딴 말 하지 마’ 하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대목은 아이에게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를 반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녹음 속에서 아이는 침묵하거나 반사적으로 ‘네’를 반복하며 그 말들을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비로소 아이의 이상행동들이 이해가 됐습니다. 그 당시 부모의 처지에서 그 녹음을 들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아이를 이 교사와 분리해야 한다는 것 하나였습니다. 이것이 학대다 아니다 하는 생각 이전에 아이를 감정적으로 대하는 게 분명하게 느껴지는 교사에게, 더구나 특수학급이라는 상황에서 계속 보낸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습니다. <왜 녹음을 공개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하여> 내용이 없으니 공개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난, 사실관계가 궁금하니 녹음을 공개하라는 요구들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더 커지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견뎠습니다. 재판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증거로서만 사용하고 공중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의 원칙이라 생각했습니다. <5명의 변호사 상담에 대하여> 전관 변호인단, 호화 변호인단, 변호사 5명 선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녹음을 확인한 후에 혹시 부모로서 과잉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문가의 객관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 여러 변호사들에게 상담을 받았습니다. 학대라는 답을 듣기 위해서라거나 재판에 대비해 만난 것도 아닙니다. 사건이 수사기관에 넘어간 후에도 저희는 변호사를 선임한 적이 없습니다. 형사재판이라 따로 변호사를 구하지 않아도 되었고, 아동학대 사안에서는 국선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하였지만, 초반 상담 외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습니다. 사건이 갑자기 보도된 이후에는 쏟아지는 일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니 주변에서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서 대처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시 상담했던 여러 변호사들은 교사의 행위에 대해 학대로 보인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분리 요구 대신 고소를 택했는가에 대하여> 사건 발행 후 교사 면담을 하지 않고 바로 고소를 했느냐는 비난과 분노를 많이 보았습니다. 상대 부모에게는 용서를 받고 왜 교사는 용서하지 않았느냐는 비난도 많이 보았습니다. 모두 뼈아프게 후회합니다. 지나고 나면 보이는 일들이 오직 아이의 안정만 생각하며 서 있던 사건의 복판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녹음을 듣고 큰 충격을 받은 상태에서 그것이 비단 그날 하루 만의 일일까, 아이가 지속적으로 이런 상황에 있었던 게 아닐까 하는 혼란에 빠졌습니다. 아이 엄마 또한 충격과 혼란 상태여서 분리를 빨리해야 한다는 결론만 있을 뿐 어떤 절차를 밟아 이를 실행을 할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교사 면담을 신청했다가 취소했던 건 바로 고소를 하려던 게 아니라 상대 교사를 대면해서 차분히 얘기를 풀어갈 자신이 없는 상태에서 만났다가 오히려 더 나쁜 상황이 될까 하는 우려에서였습니다. 우선 대면은 피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교사를 직접 만나는 것보다 분리를 위한 절차를 밟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러면 사람을 대면하지 않고 시스템 속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교육청에 먼저 전화로 문의를 했습니다. 학대의 의심이 있어서 선생님과 분리조치를 원하는데 교육청에 신고하면 학교측에 얘기해 절차를 밟아서 진행해주실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아동학대는 최초 학대행위 발견자가 신고의 의무가 있는데 학부모도 해당되니 학부모님이 직접 신고를 하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학교에 가서 이 사실을 얘기하고 교사를 만나고 하는 게 너무 부담스운 상황이었지만, 수사기관에 신고해서 해결하는것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신고하지 않고 학교를 찾아갔습니다. 교장실에서 저희가 들었던 녹음 속 상황을 말씀드리면서 녹음을 들어달라 했으나 거절하셔서, 구두로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리고 교사가 교체되기를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교장선생님은 교사의 교체는 신고를 통해야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분리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교사에게는 사법처리를 하지 않도록 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안내를 받은 곳은 없었습니다. 학교 측의 답변을 방관적 태도로 느낀 아이의 외삼촌이 교장선생님과 대화 과정에서 어떻게 그렇게만 말할 수 있느냐 항변했습니다. 이 과정이 지금 난동으로 와전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결국 학대 혐의로 고소를 해야 교사와 분리될 수 있다는 것만이 저희에게 남은 선택지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보도의 소나기 속에서> 9월 이후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이 아이 엄마와 아이 모두 어렵게 견디고 있었습니다.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최대한 누구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결하도록 노력했으나, 어떤 일은 저희 손을 벗어나 통제와 해결이 불가능한 채로 속수무책인 상황입니다. 이렇게까지 오랫동안 이 일이 이어지리라 생각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거대한 일로 터져 나오리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며칠 동안 저희 아이의 신상이나 증상들이 무차별적으로 여과 없이 공개가 되고, 열 살짜리 자폐 아이를 성에 매몰된 본능에 따른 행위를 하는 동물처럼 묘사하는 식의 보도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V 화면에는 저희 아이의 행동을 두고 선정적인 자막을 달아 내보냅니다. 부모로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에 대한 자극적 보도는 감내할 수 있지만 이것만은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른 선택지가 없는 현재의 제도는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교권의 보호가 온 사회의 화두가 되었고 절차상의 많은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신고한 사건 또한 검찰의 기소가 문제였다면 현행법상 아동학대 행위에 대한 구성요건이 입법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대 의심이 든 교사에게서 아이를 분리시키고자 했을 때 저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하나였습니다. 학교에서는 신고 조치를 해야 분리가 가능하다고 했고, 먼저 문의했던 교육청에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고를 선택했습니다. 당장 수사기관에 달려가 고소장을 넣은 게 아닙니다. 신고를 권장하도록 설계된 제도 속에서 이를 이용하는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타인의 ‘밥줄’을 자르는 칼을 너무 쉽게 휘둘렀다는 비난을 많이 보았습니다. 지금에야 너무나 가슴 아프게 받아들입니다. 이 제도를 이용할 때 저는 미처 거기까지 깊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모두가 제 부덕의 소치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져올 결과까지를 고려했다면 하지 않았을 선택이지만, 시행되는 제도가 그러한 결과를 만들 것까지를 고려한 바탕에서 설계되었다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작은 원망이 있습니다. 다만 아이에 대한 교사의 행위를 확인했던 순간의 부모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학대혐의를 인정받지 못하는건 감수해야 할지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절의 우연으로 인해 교사가 아이에게 했던 잘못된 행동이 아예 없었던 일이거나, 아무것도 아닌 일로 남는 것을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계속 남아 있습니다. 상대 선생님이 교사로서 장애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한 과오가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 해도 이것이 선생님의 모든 커리어를 부정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두가지 마음이 저희 안에서는 서로 모순되지 않고 공존합니다. 물론 이 견해로 인해 저희는 수많은 비난을 더 받을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잘못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하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특수교사님들께 사과드립니다> 저는 지금 모든 특수교사들의 권리와 헌신을 폄하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의 대응은 제 아이와 관련된 교사의 행위에 책임을 물으려는 것이었지 장애 아동과 부대끼며 교육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시는 특수교사들을 향한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상대방 선생님이 특수교사로서 살아온 삶 모두를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는 장애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로서 누구보다 특수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분에 넘치는 배려와 사랑 속에서 우리 아이가 보호받았고 지금도 아이의 상태를 우선 걱정해 주는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특수교사는 아니지만 아이가 속한 일반학급의 담임선생님께서도 저희 아이가 사건 후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끝까지 애써주셨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죄송합니다. 선생님들의 고충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 고통 속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살면서 갚겠습니다. 어떠한 해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만큼 분노가 깊은 상황에서 저희의 이야기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짐작도 할 수 없고 두려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물으시는 것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답하겠습니다. 다 하지 못한 이야기와 여전히 필요한 이야기가 있다면 앞으로 계속 성실하게 답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급하게 덧붙입니다. 입장문을 준비하는 사이 공소장의 일부가 언론에 보도되었는데 저희가 흘렸다거나 하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저희는 지금까지도 공소장을 보지 못한 상태이며 어떤 언론과도 접촉한 일이 없습니다. 2023년 8월 2일. 주호민 드림.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02 19:16
산업

한세실업,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

글로벌 패션 ODM 기업 한세실업(대표 김익환, 김경)이 오는 23일까지 2023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신입사원 공개채용은 국내외 4년제 대학교 졸업자 또는 2023년 8월 졸업 예정자 및 외국인이 대상이다. 모집 직군은 수출부의 해외영업, 경영일반의 물류/재무/회계, R&D(research and development)본부의 테크니컬 디자이너, 버추얼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패브릭 스페셜리스트 등이다. 수출부와 경영일반은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R&D 본부는 패션 및 원단 관련 학과 전공자여야 하며, 추후 면접 시 포트폴리오를 필수로 지참해야 한다.공통필수 자격요건으로는 서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의 영어 공인어학 성적을 소지해야 한다. 영어권 대학 졸업자는 해당 요건에서 면제된다. 또한 해외출장 및 해외근무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고 올해 9월 입사가 가능해야 한다. 서류접수는 7월 23일 23시 59분까지 한세실업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서류전형에서 통과되면 인적성 검사, 1ㆍ2차 면접이 진행된다. 이후 외국어 및 회사 이해도 테스트를 위한 ‘한세 TEST’가 실시되며, 채용 검진과 최종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입사자는 6개월간의 인턴 근무 기간을 마친 후 평가 우수자에 한하여 정직원으로 전환된다. 지난해 한세실업의 정직원 전환률은 약 90% 이상을 기록했다.한세실업 인사 담당자는 "한세실업은 패션과 문화에 대한 도전 정신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를 기다리고 있다"며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등 젊은 세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제도도 갖추고 있으니 열정적인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한세실업은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모토로 직원 친화 정책에 앞장서고 있으며,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및 교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베트남 연수, 우수사원 뉴욕 연수, 장기 근속자 해외관광, 외국어 교육 등을 지원한다. 매월 임직원들이 희망하는 주제의 유명 강연자를 초청하는 ‘전사강연회’도 지난 2011년부터 시행중이며,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는 매년 미니 MBA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 전자 도서관 등 다양한 복지 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며, 우리사주제도(ESOP) 및 팀 단위 시차 출근제 등도 도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7.11 17:03
생활문화

롯데,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로 소외계층에 한발 더 다가서

롯데는 사회가 더욱 풍요로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소외계층의 권리와인식개선을 위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위기 가정을 위한 공간 지원 사업부터, 필요 품목을 전달하는맞춤형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롯데는 ‘ 마음이 마음에게 ’ 사회공헌 슬로건을 바탕으로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지난 8일에는 전라남도 여수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대한상공회의소,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제3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갖고,지역 아동 돌봄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결성된신기업가정신 협의회 사업 중하나로, 사회 기여 테마 선정 후기업들의 자발적 릴레이 참여로 진행된다.'여성 · 아동'관련 테마로 진행된 이번 3차 행사에서롯데는 15억 원을 들여, 여수시를 포함한전국 4개지역에 'mom편한 놀이터'를 건립하기로 했다.롯데는 각 지자체 차원의 실내 아동 놀이시설 설립 수요를 반영해,여수시에 ' mom편한 실내놀이터' 1호점을 세우기로 약속했다.여수시와 협의를 통해 부지 선정 후,해당 지역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해 놀이터를 설계하고,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시공할 예정이다.롯데는 여수시에 짓는 ‘ mom편한 실내 놀이터 ’ 1호점을 포함해공공형 실내놀이터(2개소)와 친환경 놀이터(2개소) 조성 외에도지역 어린이집, 공원내 노후화된 놀이터를 친환경 소재로리모델링 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한편 ' mom편한 놀이터'는 롯데가 2017년부터어린이들의 놀이 환경과 교육 환경 불평등 해소를 위해추진해 온 사회 공헌 사업이다.놀 권리를 점점 잃어가는 전국 곳곳의 아이들을 위해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놀이터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로현재까지 전국 24개소 mom편한 놀이터'를 조성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6.30 16:58
연예일반

‘결이사2’ PD “부부들이 솔루션 찾도록..제작진도 실제 이혼 경험” [IS인터뷰]

“부부가 제대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고민을 해결했으면 했다.” 티빙 오리지널 ‘결혼과 이혼 사이’ 제작진은 ‘솔루션’이 목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결혼’과 ‘이혼’을 소재로 하는 리얼리티 예능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결혼과 이혼 사이’(이하 ‘결이사’)가 찾은 차별화 포인트였다. 그렇다고 가볍게 해당 소재들을 다루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결이사’ 시즌2의 박내룡‧이진혁 PD와 윤상 음악감독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실제 한 제작진은 시즌1 방영 당시부터 결혼과 이혼 사이에 있다가 시즌2를 앞두고 이혼을 겪었다”며, “프로그램은 누구보다 출연자들을 위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이사’는 결혼과 이혼 사이, 선택의 갈림길에 선 네 쌍의 부부들이 ‘잘 헤어지는 법’을 고민하는 현재진행형 이혼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5월 첫 공개됐으며, 지난 19일 시즌2의 닻을 올렸다. 시즌2는 공개 첫주 티빙 전체 오리지널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시즌1의 화제성을 이어갔다. ‘결이사’는 시즌1 당시 네 쌍의 부부들이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프로그램은 ‘사이 하우스’를 설치해 이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기회를 마련했으나 극단적인 갈등 과정이 연이어 보여지면서,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채 자극적 모습만 보여준 것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이기도 했다. 더구나 일부 출연자들은 결혼을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프로그램 종료 후 또다시 같은 문제로 논란을 빚었다. 제작진은 “솔루션을 주려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방목하지도 않았다”며 다만 “부부들이 둘만의 시간을 갖고 관계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촬영을 하면서 부부들을 이렇게 놔둬도 되나 싶을 정도로 둘만의 시간을 줬어요. 그 과정에서 이혼이냐, 결혼이냐 둘만의 솔루션을 찾았다 생각해요.”(박내룡 PD)“저희가 짧은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부부들이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 자체가 서로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이진혁 PD)제작진은 솔루션보다는 ‘이혼’ 자체의 과정을 담으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박내룡 PD는 “‘이혼이 나쁜 건가’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며 “서로 마음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 있다. 기존 방송에서 이혼이 좋지 않은 걸로 표현됐다면 우리는 그냥 이혼을 현실 그대로 다루려 했다”고 말했다. 이진혁 PD도 “만약 이혼을 한다면 서로 다투고 안 좋게 헤어지는 것보다 잘 헤어지면 좋지 않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은 “미리 본 시청자 입장에서 말하자면, 만약 자극적으로만 흘러갔다면 음악감독을 못 맡았을 것 같다”며 “부부들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솔루션이라 생각한다. 10일간 촬영이 진행되는데, 예전에서는 중립적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던 부부들이 그 시간 동안 서로에 대해 생각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제작진은 시즌1 촬영이 끝난 후에도 출연자들과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등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내룡 PD는 “출연자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만난다기보다 만날 수 있을 때 만나고, 기회가 되면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물어본다”며 “방송을 위해 이들을 소비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지 않다. 제작진으로서 책임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진혁 PD 또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서 굉장히 큰 책임감이 들 수밖에 없다. 연애와 달리 ‘안 되면 안 되는 거지’라면서 쉽게 끝낼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시즌2도 첫 공개된 후 출연자들에게 연락해 방송을 보고 다투진 않았는지, 방송 탓에 문제가 된 건 없는지 등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시즌2도 시즌1처럼, 가장 절박하고 진정성이 높은 부부들을 섭외했다고 말했다. 비연예인 출연 프로그램이라서 홍보 목적인 듯한 신청자들은 제외했다고도 덧붙였다. 이진혁 PD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진솔하게 하려는 분들을 섭외했다”며 “실제 미팅한 팀만 20여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내룡 PD는 “출연자 검증은 하지만 이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잘 모른다”며 다만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촬영하는 기간에는 최대한 부부 이야기만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찾으려 했다”고 부연했다. 최근 방송을 시작한 시즌2에서도 시즌1과 마찬가지로 네 쌍의 부부들의 갈등이 그려진다. 다만 시즌1과 달리 출연 부부 모두 자녀가 있다. 제작진은 “출연 신청을 받고 선택을 하다 보니 모두 자녀가 있는 분들이더라”라며 방송에 어린 자녀가 노출되는 것에 대해선 “우리도 우려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부부만의 이야기를 할 때는 아이들을 분리해 놓았는데, 장시간 따로 촬영할 수가 없어서 촬영지인 타운 안에 어린이집을 따로 만들었죠. 그래도 리얼한 현장이고 꼭 나와야 하는 문제점을 보여주기 위해선 불가피하게 아이들이 부부의 싸움을 보는 것도 있긴 해요. 저희들도 우려했지만 보는 분들도 불안감이 있겠구나 싶은 고민은 있었어요. 사전에 출연 부부들에게도 아이들이 불가피하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촬영을 시작했어요.” 이번 시즌에선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윤상이 데뷔 33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프로그램 음악감독으로 나섰다. 윤상은 “굳이 드라마에만 OST가 있을 필요는 없다. 드라마든 영화든, 어디에서나 음악이 주는 힘이 있다. 예능에서도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몰입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나도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 이혼에 개인적으로 기억이 있는 사람으로서 오히려 열어놓고 결혼과 이혼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좋은 기능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음악 감독을 제안 받기 전 ‘이혼 소재의 프로그램도 이렇게 진화했구나’ 싶었죠. 오히려 없는 얘기보다 리얼한 내용들을 작업하면서 에너지가 느껴졌어요. 다만 소재가 소재다 보니 아름다운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죠. 출연자들이 결혼과 이혼 사이에서 발버둥치는 느낌도 있어야 했는데 그만큼 출연자들의 현재이자 미래가 담긴 거죠. 이런 이야기가 담긴 곡을 만드는 작업은 예전에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에요.” ‘결이사2’는 지난 19일 티빙에서 첫 공개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28 10:30
연예일반

황영웅, 흙수저 가족사도 거짓? "에쿠스 경제력+원룸사업 父 존재 왜 지우나?"

황영웅 가족사에 대한 다른 주장이 등장했다.29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흙수저 과거 실체.. 황영웅 아빠가 삭제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이진호는 황영웅의 가족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공개하며 그의 '흙수저' 프로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이진호는 "제가 취재한 부분의 50%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어찌됐든 황영웅씨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랬더니 팬들이 제가 공개한 사실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딱 하나 상해 전과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료를 공개하니까 자료에 대해서 문제를 삼았다"고 말했다.이어 이진호는 "피해자들의 2차 가해도 심각하기에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었다"며 자신과 '실화탐사대'를 공격하는 팬들의 억측에 대해 줄줄 읊었다.그러면서 이진호는 "황영웅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는 '가난했다', '흙수저다'이다. 그런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 '어머니 홀로 일을 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했다. 특히 이진호는 황영웅이 쓴 사과문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황영웅 아버지는 황영웅이 어렸을 적 에쿠스를 끌 정도로 경제력을 갖고 있던 사람이다. 그리고 원룸 사업을 해서 울산에서 꽤나 잘 됐다고 하더라. 황영웅씨가 왜 어머니가 홀로 일을 했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이어 이진호는 "그리고 어머니는 어린이집을 하는데 어린이집을 개설하는데 돈이 굉장히 많이 든다고 한다. 아버지도 계속해서 일을 해왔는데 아버지의 존재를 스스로 지우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앞서 황영웅은 MBN '불타는 트롯맨' 지난 달 방송에서 "유치원 다닐 때 아버지 직장이 IMF로 부도가 났다. 그때부터 어머니가 우리를 먹여 살렸다. '엄마가 강해지지 않으면 너희를 포기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우리를 대장부처럼 키워주셨다. 친구도 한 명 없고 오롯이 우리만 보고 살아왔다"고 눈물 고백을 해 안타까움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이진호는 이같은 사실이 전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황영웅은 앞서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 과거 논란에 휩싸여 결국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황영웅은 장문의 사과문을 통해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전했다.사진=MBN 제공, 유튜브 영상 캡처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30 20:03
연예일반

'7월 출산' 안영미, 박소담과 절에서 태교 나들이..."찐 자매인 줄~"

개그우먼 안영미가 박소담과 친분을 과시하는 다정한 근황샷으로 눈길을 끌었다.지난 26일 안영미는 개인 채널에 "집에만 있는 임산부 언니 콧바람 쐬준다고 일부러 시간 내준 우리 소담이 너무 감동"이라며 박소담과 함께 절에서 찍은 사진을 여러장 올려놨다.이어 안영미는 "딱콩이(뱃속 2세 태명)도 너무 신났지. 아직 맨다리는 오바였다. #진관사 #극E형스님들 #좋은기운가득 감사합니다"라며 박소담과의 즐거웠던 외출을 떠올렸다.해당 사진에서 그는 박소담과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평화로운 절 마당에서 자매 케미를 폭발시켜 훈훈함을 자아냈으며 특히 박소담은 안영미의 배에 손을 살짝 얹어서 뱃속 아이를 쓰다듬는 '이모미'를 폭발시켰다. 쌍꺼풀이 없이 눈웃음 짓는 모습이 진짜 자매 같은 두 사람의 근황 사진에 네티즌들은 "진짜 자매인 줄 알겠다", "딱콩이가 너무 행복했겠네요", "안영미씨, 좋은 동생 두셨네요", "이 워맨스 응원합니다" 등 응원을 보냈다.두 사람은 지난 2021년 1월 종영한 JTBC '갬성캠핑'을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안영미는 최근 태교 일상과 돈에 얽힌 비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나비, 리사와 근황 토크를 나누며 입담을 과시한 것.이날 나비가 안영미의 유행어를 시원하게 내뱉은 뒤, 안영미의 뱃속에 있는 아이를 언급하며 미안해하자, "'SNL'로 태교를 했기 때문에 웬만한 걸로 흔들리지 않는다"라고 여유롭게 받아친 것.잠시 후, 전날 생일이었던 나비는 가족들과 생일을 보냈다고 자랑하면서 "스케줄 끝나고 애들이랑 같이 촛불도 불고"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안영미는 "나는 언제 아기가 같이 촛불 꺼줄 수 있는 날이 올까"라며 부러워했다. 나비는 "두 돌쯤 되면"이라고 알려줬고, 안영미는 "이제 남 일 같지 않다"며 웃었다.육아로 인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비는 "가끔 코노(코인 노래방)를 간다"면서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아기 어린이집 보내고 필라테스를 갔다가 브런치를 먹고 코노를 간다. 그러면 하원할 시간이다. 시간이 빨리 간다. 스트레스 받을 때 소찬휘 언니 노래 부른다"라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리사는 최근 '부탁'이라는 노래를 발매했다며 홍보에 나섰고, 이를 들은 안영미는 "부탁이라는 말만 나오면 돈과 관련이 있다"며 고충을 고백했다. 그는 "많이 당하기도 많이 당했고 빌려주고 나면 달라고 말을 못 한다"라고 대인배 면모를 드러냈다.마지막으로 이날 나비는 2023년 도전해 보고 싶은 것에 대해 "올해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필라테스"라고 밝혔고, 안영미는 "저도 필라테스를 8년 했다"고 덧붙였다. 나비는 "저도 열심히 해서 영미 언니처럼 허리 꺾어서 사진 올리고 싶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안영미는 2020년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으며,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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